백악관 “내일 트럼프 발표 있다”… 우리나라 대미투자 관련일 듯

-한국시간 1일 새벽 4시30분… ‘알래스카 LNG’ 일방 발표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는 일정을 공지했다. 두 사람이 무엇을 발표하는지에 대해선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러트닉 상무장관이 공동 발표자로 나선다는 점과 직전 외신 보도들을 고려하면 한국의 대미 투자에 관한 내용일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앞서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에 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에서는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540억 달러(약 73조원)를 투자하는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노스슬로프의 천연가스를 약 1300㎞의 가스관을 통해 남부로 운송·액화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일본 등에 사업 동참을 압박해왔다. 다만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우려로 우리 정부는 확답을 해놓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러트닉 장관뿐 아니라 알래스카를 지역구로 둔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닉 베기치 하원의원,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최근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전략적 투자의 첫 사업으로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텍사스 화력발전소와 달리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추후 협의 과제로만 분류된 상태지만, 외신 보도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사실상 확정된 사안인 것처럼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어 보인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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