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기후장관 “호남 반도체산단 전력·용수 공급 문제 없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제출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제출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호남 반도체산단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생산시설(팹)이 9개로 늘어날 경우 약 14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력망 계획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부 국정감사에서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호남 반도체산단 전력·용수 공급 관련 질의에 "전력 6.3GW와 용수 65만t은 새로운 호남의 산업적 수요들을 고려해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용수와 전력 규모라고 보여진다"며 "차질 없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호남의 기존 발전 역량으로 반도체산단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전문가와 한국전력의 검토 의견도 소개했다. 김 장관은 "여러 전문가들의 검토 내용까지 종합해 보면 현재 호남에서 생산된 전기로도 충분히 공급이 가능하다고 하는 게 전문가들, 그리고 한전의 평가이자 의견"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산단 공업용수 공급과 관련해선 그동안 호남의 산업적 수요가 부족해 수자원이 주로 농업용수나 하천유지용수로 활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영산강이나 섬진강 댐의 물도 대부분 농업용수로 사용되거나 하천유지용수로만 사용돼 왔다"며 "물이 부족한 게 아니라 산업적 인프라가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생겼던 일"이라고 말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의 호남 반도체 팹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와 관련한 질의엔 "9개가 되면 대략 14GW 정도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반도체 클러스터뿐 아니라 호남에 계획된 AI 데이터센터 등을 고려하면 지역 내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송전망 건설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12차 전기본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력망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불요불급한 게 없는지도 추가로 살펴보겠다"며 "현재의 조건에 맞는 최적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별도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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