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예능을 함께 보는 커플들은 시청 이후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현재 연애 중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가 연인과 연애·결혼 예능을 함께 시청하거나 관련 이야기를 나눠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대화한 주제는 ‘다툼·의견 충돌 시 갈등 해결 방식’으로 41%였다. 이어 ‘경제관념 및 금전관리’ 22%, ‘시댁·처가 등 가족관계’와 ‘이성 친구·외도 등 이성관계’가 각각 10%를 차지했다. ‘가사·육아 분담’은 7%, ‘자녀계획’은 6%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46%가 갈등 해결 방식을 주요 대화 주제로 선택한 반면 남성은 35%였다. 경제관념 및 금전관리는 남성이 26%로 여성 19%보다 높았다.
연인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데 연애·결혼 예능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49%였다. 여성의 경우 56%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남성은 42%였다.
관심 프로그램 조사에서는 ‘나는 SOLO’가 51%로 1위에 올랐다. ‘이혼숙려캠프’가 50%로 뒤를 이었으며 ‘환승연애’ 32%,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25%, ‘솔로지옥’ 24%, ‘하트시그널’ 23%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을 시청한 뒤 자신의 연애·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는 경험도 적지 않았다. 43%가 ‘어느 정도 달라졌다’, 4%가 ‘크게 달라졌다’고 답했다.
특히 57%는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을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결혼을 더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는 응답은 24%,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16%,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는 응답은 4%였다.
듀오 관계자는 16일 “콘텐츠에 등장하는 다양한 갈등이나 선택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연인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대화가 서로의 연애관과 결혼관을 확인하는 과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6년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현재 연애 중인 전국 만 25~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