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대 남자, 39년간 빅맥 2만5천개 섭취 자축


맥도널드의 대표적인 햄버거 제품인 빅맥(Big Mac)을 39년에 걸쳐 2만5천개나 먹었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50대 남성이 이를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주(州)에 사는 도널드 고스키(57)는 이날, 빅맥을 처음 먹어본 날로부터 39년째 되는 날을 기념하며 자신이 사는 폰듀랙 시(市)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2만5천개 째 햄버거를 먹을 예정이다.

고스키는 1972년 5월 17일 처음으로 빅맥 9개를 먹어본 이후 지금까지,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던 단 9일을 제외하고는 매일같이 이 햄버거를 먹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섭취량은 하루 평균 2개.

그는 "먹은 빅맥의 포장박스 또는 영수증의 대부분 가지고 있으며 매일 섭취한 수량을 적어놓은 달력도 보관하고 있다"면서 "내가 한가지 일에 집착하는 '강박장애'를 가진 것일 수 있지만 큰 문제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고스키는 "오늘은 매우 뜻깊은 날이다. 왜냐하면 내 식습관을 아는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오래 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최근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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