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게 가장 끌리는 부분은 알고보니…

이성을 유혹하고 싶다면 외모에 투자하는 것 보단 매력적인 '목소리'와 자신만의 '향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지난 8월 11일부터 21일까지 자사 개인회원 1128명을 대상으로 사랑과 연애에 대해 설문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이성의 ‘목소리’와 ‘향기’에 가장 가슴 두근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당신은 이성의 무엇이 가장 두근거리게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4%가 ‘목소리’와 33.7%가 ‘향기’를 꼽아 겉으로 보이는 외모보다는 상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이성관계에 있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휴대전화 문자’에 두근거림을 느낀다는 응답은 7.3%였고 ‘선물’은 5.2%, ‘기타’(8.3%)였다. 반면 ‘꽃’이라고 응답한 이는 1.1%에 불과해 화려한 꽃보다는 오히려 간단한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이 더 낫다는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성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오해하게 만드는 행동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두 명 중 한 명은 ‘자연스런 스킨십’(29.8%)과 ‘잦은 연락’(28.7%)이라고 답했다. 이는 자신 스스로는 생각하지도 않는 이성관계에서 너무 편하게 하는 스킨십과 잦은 연락 등은 오히려 상대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결과였다.

또 상대 이성에게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다감형은 22.3%였고 ‘잘 웃는 모습’에 오해한다는 응답한 이들도 10.7%였다. 흔히들 알고 있는 ‘술 마시고 하는 전화 연락’은 6.4%로 다소 낮! 은 편이었고 기타 2.1%였다.

가장 싫어하는 이성에는 역시 ‘바람둥이’(33%)가 1순위로 뽑혔다.

이는 자기관리 포기형인 ‘비만 이성’(25.5%)이나 ‘마마보이’(12.8%), ‘공주병 왕자병’(11.7%) 보다 더 용서할 수 없는 대상으로 언제나 한결같은 사람을 원했다. 이외 의견으로 ‘경제적으로 가난한 이성’은 6.4%, ‘일 중독자’(3.2%), ‘미 취업자’(2.1%) 순이었으며 ‘싫어하는 혈액형’과 기타는 각각 1.1%와 4.2%였다.

혹시 첫 눈에 반하고 술 취해 말하는 취중진담은 사실일까. 10명 중 6명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먼저 첫 눈에 반한다는 말에 대해 ‘그렇다’라고 응답한 이는 60.6%였고 ‘그렇지 않다’는 39.4%로 앞서 집계된 ‘목소리’와 ‘향기’가 이성의 첫 만남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인 것으로 보여졌다. 또 취중진담에 대해서는 ‘그렇다’가 67%, ‘그렇지 않다’는 33%가 응답해 술 기운으로 하는 대화에 대해 다수가 진실로 받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호하는 이성의 혈액형 조사에선 ‘상관없다’가 37.2%로 가장 많았고 ‘O형’이 34%로 뒤를 이었다. 17%는 ‘A형’을 좋아하고 ‘B형’은 8.5%, ‘AB형’은 3.3% 순이었다.

또 만약에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 중 누구를 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34%)보다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66%)을 택한 이가 많아 짝사랑보다는 자신이 마음을 문을 연다면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더 선호했다.

스카우트 이태성 홍보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단순 이성관계로만 보는 것보단 구직이나 이직관련 면접 때 면접관의 성별에 따라 목소리 발성 연습과 계절에 맞고 너무 진하지 않은 은은한 향수가 구직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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