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지스, 코스피 상장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 기업으로 도약

 

24일, 동국제강 그룹 계열의 종합물류 전문기업 인터지스(대표 정표화)는 여의도에서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밝혔다.
    
1956년 설립된 인터지스는 지난 55년간 항만하역 사업에 집중해 온 종합물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동국통운, 국제통운, 삼주항운 등 물류회사 3사를 합병해 지금의 인터지스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이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벌크 전문인 동국통운과 컨테이너 및 운송전문인 국제통운, 컨테이너 집하장(CY) 및 창고운영 전문인 삼주항운과의 합병으로 선석(항 내에서 선박을 정박시키는 시설을 갖춘 접안장소) 규모를 확대하고 물류기능을 통합해 신규 선사 및 화주유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합병 시너지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이 기존 2.5%에서 6.4%로 개선되었고, 합병 이후 연평균 12%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지스는 전국 주요 항만에 철강전문 벌크 부두 및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 포항, 인천, 당진, 울산, 양산, 광양, 구미 등에 사업장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5대 항만인 부산항에 최다 선석을 운영하고 있고, 부산 신항 2에서 3단계 터미널 및 경인항 아라뱃길 다목적 부두 등 신규 부두 진출에 따른 네트워크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의 육상 및 해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간 2250만 톤의 철강제품 및 수출입 컨테이너를 운송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군수 물류 수송 등 특수화물의 해상·항공운송, 국제물류주선(포워딩)과 같은 다양한 물류 부대사업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 55년간 축적해온 항만운영 노하우와 화물운송 네트워크 및 인적자원은 이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벌크화물의 경우 규격화 되어 있지 않은 특성 때문에 숙련된 인력이 필요한데, 인터지스는 벌크 전용 부두 등 전문시설과 장비는 물론, 오랜 업력 만큼 숙련된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 역량으로 고객의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를 쌓고 있다. 

정 대표는 "물류 비즈니스의 핵심은 전문인력과 인프라 구축에 있다. 우리는 벌크 물류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동국제강 그룹의 각 계열사 물류 중심의 2자 물류(2PL, 자회사물류)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 나가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3자 물류(3PL, 제3자물류) 매출을 더욱 확대해 2015년 매출 6500억 달성, 3자 물류 선도 TOP 5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공모자금은 사업의 운영 및 확장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참여 및 중국 물류법인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경인운하 인천터미널 물류창고 신축 등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인터지스의 공모 주식수는 583만 주며, 주당 공모희망 밴드는 1만원에서에서 1만2200원이다. 오는 11월 29일, 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고, 청약 예정일은 12월 6에서 7일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종호 세계파이낸스 기자 sun1265@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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