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 집안의 저주?...비지스 멤버 모두 병으로 사망


전설적인 형제 록그룹 비지스의 멤버들이 모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적인 인기의 대가일까?

22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62세의 나이로 암으로 생을 마감한 비지스의 보컬리스트 로빈 깁(Robin Gibb)은 한 영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깁 집안이 비지스(Bee Gees)의 엄청난 성공에 대해 어떤 '업보(karmic price)'를 치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깁 형제의 어머니인 바바라 깁(Barbara Gibb) 또한 집안이 어떤 저주(Curse)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그녀의 지인들은 전했다. 그녀는 현재 91세로 언론의 눈을 피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내고 있다.

그룹 '비지스'는 지난 1958년 결성됐고, 1977년 발표한 '토요일 밤의 열기' 앨범이 전세계적으로 디스코 광풍을 불러 일으키며 4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성공은 깁 집안에 부와 명예를 가져왔지만, 선대에서부터 이어진 질병의 저주도 시작됐다.

비지스의 비극은 지난 1988년에 시작됐다. 팝계의 아이돌 앤디 깁(Andy Gibb)은 심장질환으로 그해 세상을 떠났으며, 2003년에는 또 다른 멤버 모리스 깁(Maurice Gibb)이 급성 장관 경색증으로 숨을 거두면서 비지스는 해체됐다.

이 불운은 그치지 않았고, 비지스의 마지막 멤버인 로빈마저 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한 때 그의 완치 소식이 알려지기도해 더욱 음악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한편, 로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그의 추모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하고 나서는 등 전세계적으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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