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 세탁세제 시장 4년간 2배 성장

국내 액체 세탁세제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

23일 애경에 따르면 AC닐슨의 시장 조사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국내 액체 세탁세제 시장 규모는 1230억원으로 4년전 560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전체 세탁세제 시장에서 액체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31%로, 4년전 13%보다 크게 늘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우리나라 전체 세탁세제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다.

특히 최근 4년간 전체 세탁세제 시장은 2% 감소한 반면, 액체 세제는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해 이례적이라고 애경은 강조했다.

회사측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서 액체 판매 비율은 80~50%에 달한다"며 "이들 국가의 소비패턴을 따라가는 만큼 우리나라의 액체 세탁세제 시장 규모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경은 올해 액체 세탁세제 시장 규모는 1600억원, 점유율은 38% 선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경은 특히 2010년 '리큐 2배 진한겔' 출시 이후 액체세제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AC닐슨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말 전체 액체 세탁세제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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