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트러스트, 케이제이아이대부(원더풀론) 최종 인수 완료

14일 딜클로징 선언
하이캐피탈대부도 조만간 매듭…국내 대부업자산 4400억 '껑충'

국내 친애저축은행과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를 보유한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지난 14일 케이제이아이대부(원더풀론) 인수 절차를 매듭지었다.

17일 원더풀론 관계자는 "J트러스트가 지난 14일 계약 잔금을 납부하고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하이캐피탈대부보다 주식양수계약 시점은 늦었지만 원더풀론의 실사시기가 더 일러 딜클로징 시기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J트러스트는 현대해상 계열 하이캐피탈대부의 딜클로징(협상완료)도 조만간 선언한다. 금리인하와 고용승계 방식은 원더풀론과 비슷하게 이뤄진다.

원더풀론의 새 대표이사에는 마츠오카 카즈유키 씨가 선임됐다. 원더풀론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대부업법 상 최고이자율 인하에 2주 앞서 미리 연 34.9%로 내리기로 했다. 동시에 신규대출도 중단했다. 희망자의 경우 100%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J트러스트는 하이캐피탈대부와 원더풀론과 주식양수계약을 맺었다. J트러스트는 현대해상 자회사인 하이캐피탈대부를 단독협상 절차에 따라 총 45억7400만엔(한화 약 476억원)에, 케이제이아이대부(원더풀론)는 116억9000만엔(한화 약 1216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한편 J트러스트의 국내 계열사는 손자회사인 친애저축은행을 포함,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 하이캐피탈대부, 케이제이아이대부 등 4곳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자산규모는 저축은행 1조원, 대부업체 4400억원이다.

오현승 세계파이낸스 기자 hsoh@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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