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온라인 시장에서 얼마나 점유율을 차지하는가가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변동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점유율이 오른 곳은 삼성화재, 동부화재, KB손보, 한화손보 등 상위권 4곳으로 확인됐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전체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2015년 1~4월 27.3%에서 2016년 1~4월 29.7%로 2.4%포인트 상승했다. 동부화재는 17.2%에서 18.4%로 1.2%포인트, KB손보는 12.3%에서 12.6%로 0.3%포인트, 한화손보는 4.5%에서 4.9%로 0.4%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들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도 1~4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순위에서 KB손보와 한화손보가 3위와 4위를 바꿨을 뿐이다. 이중 동부화재를 제외하고는 온라인보험 시장점유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다.
삼성화재는 2015년 1~4월 24.4%였던 온라인보험 점유율이 2016년 1~4월 29.0%로 4.6%포인트 올랐다. 한화손보는 5.4%에서 6.4%로 1%포인트, KB손보도 2.6%에서 4.3%로 1.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동부화재는 18.4%에서 18.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손보사들은 모두 온라인자동차보험 점유율이 하락했다.

또 다른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온라인을 통해 저렴하게 가입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며 “향후 온라인 자동차보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