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8월부터 '홍대 시대'…AK홀딩스 등 6개 계열사 입주

올해 1300명 신규 채용·4600억 투자

애경그룹 신사옥 조감도. 사진=애경그룹
AK홀딩스 등 애경그룹의 주요 6개 계열사가 현재 홍대입구역 역사에 건립 중인 통합사옥으로 8월 이전한다. 올해 4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1300여 명을 새로 뽑는다.

애경그룹은 채형석 총괄부회장(그룹CEO)이 지난 12일  애경그룹 신년 임원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사옥 입주 및 채용과 투자 등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올해 8월쯤 AK홀딩스,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 6개 계열사가 홍대 신사옥에 자리잡을 계획이다. 

새 사옥의 규모는 연면적 기준 약 1만6000평(5만3909㎡)이다. 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 등이 들어선다. 올해 7월 준공 목표로 그룹 계열회사에서 이용하는 업무시설(7층~14층) 외에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텔이 294실(7층~16층) 규모로 마련된다. 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1층~5층)도 입주할 계획이다. 

채 총괄부회장은 "새로운 홍대 시대를 열어 보다 젊고 트렌디한 공간에서 퀀텀 점프하자"며 "쾌적하고 효율적인 근무환경에서 임직원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올해 투자 및 채용 계획도 밝혔다. 애경은 올해 전년 대비 20%대의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로 세웠는데, 이를 위해 46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하고 1300여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발맞춰 애경그룹도 제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올해 1300여명의 신규채용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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