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플라이어, 올해 3분기 연순환매출 1억 달러 돌파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모바일 어트리뷰션 및 마케팅 데이터 분석업체 앱스플라이어(한국 지사장 문유철)가 올 3분기 연순환매출(ARR)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순환매출(ARR)이란 구독모델에 기반한 비즈니스에서 활용하는 주요 지표로, 구독 기반 서비스의 특정 조건 중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매출을 1년 단위로 환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앱스플라이어의 미디어 지출 트래킹 비용은 2018년 3분기 기준 연간 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0억 달러에 비해 89%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 1년간 앱스플라이어의 성장률은 100%를 기록하면서 마케팅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앱스플라이어 SDK는 전세계 70억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iOS 모두에서 선두를 유지 중이다. 어트리뷰션 분석업체 마이티시그널(MightySignal)에 따르면 전세계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의 75% 이상이 앱스플라이어 SDK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MOBBO가 발표한 SDK 분석 자료에 의하면 앱스플라이어의  iOS 시장 점유율은 약 60%에 달한다.

이스라엘 본사를 포함 전세계 15개 도시에 오피스를 둔 앱스플라이어의 직원 수는 지난해 230명에서 올해 465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1년 설립 이후 골드만 삭스, 피탕고 벤처 캐피탈 등 유수의 벤처 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까지의 누적 투자액은 8천4백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앱스플라이어는 프로드 차단을 통해 비합리적인 광고 지출 가능성을 낮춤으로써 기업들의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앱스플라이어의 부정광고 차단(anti-fraud)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일일 650만 달러 규모의 프로드를 차단하며 마케터들의 광고 비용 절감을 효과적으로 돕고 있다. 72%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과 월간 1조 건 이상의 방대한 이벤트 트래킹 규모에 기반해 높은 어트리뷰션 정확도와 효과적인 프로드 차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 NBC유니버셜, 아디다스, 현대,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주요 글로벌 고객사로 확보하며 업계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렌 카니엘(Oren Kaniel) 앱스플라이어 CEO는 "우리의 목표는 최고 품질의 기술과 프로덕트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 에이전시, 개발자들은 앱스플라이어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문을 연 앱스플라이어 한국 지사는 현재 한국에 8명의 팀원을 두고 다양한 분야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비트망고, 토스, 엔씨소프트, 쏘카, 타다, 마켓컬리, 스타일쉐어, 넥스트매치(아만다), 29cm, 버드뷰(화해) 등이 있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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