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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전 금융권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
[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에서 "기타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세와 취약차주 상환부담 증대 등이 가계부채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의 증가세는 지속하고 있다. 올해 1~10월 신용대출은 16조 원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 8000억 원을 웃돈다. 기타대출 역시 같은 기간 29조 9000억 원에서 34조 2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손 사무처장은 "기타대출은 업권별 증가추이가 다르고 행태가 상이해 세밀한 분석과 이에 따른 맞춤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사업자대출은 부실화될 경우 가계대출로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유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외 경기변동과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금리변동에 취약한 차주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한국은행은 금리가 100bp 상승하면 고위험가구는 4만 2000가구, 고위험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는 15조 6000억 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사무처장은 "월상환액 고정 모기지론과 세일앤리스백 프로그램 운영 등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연내 차질없이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