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놀이터'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경기 남부 랜드마크 될까?

경기 남부 쇼핑시설 수요↑…"연 500만명 이상 방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전경.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이 오는 6일 오픈한다. 용인, 동탄 신도시, 수원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쇼핑도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명소로 자리잡을 지 주목된다.

롯데쇼핑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에 세계 최초로 라코스테 팩토리 매장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나이키 팩토리 아울렛 등 다양한 매장을 입점시키고 유통업계 최초의 실내 서핑샵 등 차별화한 콘텐츠로 연간 500만명의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둔 5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을 찾아가 봤다.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의 경우 동탄 신도시, 수원, 분당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며 서울, 경기권에서 60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위치다. 규모는 부지 면적 15만m²(4만5000평), 연면적 18만m²(5만3000평), 영업 면적 5만m²(1만5000평)에 달하며 명품부터 리빙까지 약 300여개 브랜드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 콘셉트…휴식 있는 쇼핑공간 선봬

차를 타고 오면서 바라본 기흥점은 산지라는 주변 지형 특성을 살려 경사지를 활용한 계단형 구조로 돼 있었다. 가장 높은 동인 2층에서부터 가장 낮은 동인 지하 2층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원웨이(One-Way) 동선 구조로 설계돼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을 줬다.

사실 기흥 지역의 경우 동탄 신도시 조성으로 소비력이 높은 30~40대의 다양한 고객들이 있지만 지금까지 생활 수준 대비 문화와 휴게가 접목된 쇼핑시설이 부족했다. 또한 10세 이하 인구 비중이 19.4% 수준으로 전국 평균(8.6%)보다 높아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을 필요로 하는 수요가 높았다.

실제로 기흥점에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자연 테마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의 피노키오 광장.

정문에 들어서면 유럽 정원 양식의 돔 조형물인 로툰다를 설치한 로툰다 광장이 있었다. 지하 2층 외부에는 동화 속 피노키오 조형물이 설치된 피노키오 광장이, 지하 1층 내부에는 층고 23m, 영업면적 340m²(103평) 규모의 피크닉 가든이 있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내 피크닉가든에 설치된 미디어 파사드 설치물.

특히 실내에 있는 피크닉가든에서는 천장에서부터 아래로 10여개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실제 폭포수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연 테마공간이라는 콘셉트와도 잘 어울렸다.

롯데가 약 8억을 투자해 직접 만든 숲 모험 놀이터, 1층 내부에 인조잔디가 설치된 맘앤키즈 라운지 등도 마련돼 있다.

서핑샵·펫파크·골프 테마존 등 차별화 위한 콘텐츠 확충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내 서핑샵 플로우하우스.

기흥점은 다른 쇼핑공간과 차별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지하 2층에는 롯데에서 20억원을 투자해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463.4m²(140평) 규모의 인도어 서핑샵 플로우하우스(Flow house)가 들어선다. 고객들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발된 플로우라이더(Flow rider)라고 불리는 서프 시뮬레이터에서 바다 서핑, 스케이트 보딩, 스노보딩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인공 파도 위에서 1분 동안 쏟아지는 11만3000t의 물을 시속 27km 속도로 즐길 수 있다.

또한 668m²(202평) 규모의 골프용품 전문 매장 골프존 마켓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300인치 커브드 와이드 스크린이 설치된 스크린 골프룸이 있었다. 골프 8학군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용인 지역 코리아 CC 골프장 옆에 위치한 기흥점의 특징을 살려 골프 상품군을 대거 확충했다고 롯데쇼핑 측은 설명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방문하는 고객들의 쇼핑의 즐거움도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300여개 인기 브랜드들을 입점시켰다.

특히 지하 2층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2000m²(600평) 규모의 나이키 팩토리아울렛을 선보여 농구, 축구, 조던, 우먼, 러닝, 키즈 등 나이키의 풀라인 상품군을 만날 수 있다.

또 기흥점 내에는 세계 최초 라코스테 팩토리 매장도 오픈한다. 세계 최초의 2년 차 이상 이월상품을 취급하는 전문 팩토리로 일반 아울렛이 정상가 대비 40% 상시 할인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상시 60% 이상 할인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윤철 롯데아울렛 영업본부장은 "아울렛 기흥점의 경우 주변에 상업시설이 없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점을 이용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춘 자연친화형 아울렛으로 설계했다"며 "1차 상권(10km 이내 또는 반경 30분 이내 거리)인 동탄, 용인, 수원 지역 내에 약 250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연간 5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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