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마스크 관련株 냉온탕 반복

코로나19 관련주들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어 투자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와 진단시약 등 관련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마스크·화장지 제조 업체인 모나리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5% 오른 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리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주가가 363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마스크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지난 1월 3일 장중 9790원까지 치솟았다. 모건스탠리PE의 지분 매각과 함께 모나리자 주가는 급락했지만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후 6000원대를 회복했다.

 

모나리자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4.4% 증가한 118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확대되면 매물 가치가 커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마스크 관련주인 깨끗한나라 주가도 전일 대비 0.15% 상승한 3280원에 거래 중이다. 방진 마스크를 제작하는 오공도 전일 대비 1.28% 오른 6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공은 지난달 20일 이후부터 지난 2일까지 1~22% 낙폭을 거듭하다 지난 3일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웰크론은 전일 대비 1.51% 상승한 8090원에 거래 중이다. 웰크론은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스크관련주 외 다른 관련주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임상시험 소식에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전일 대비 6.88% 상승한 5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만성C형 간염치료 등 다수의 예방 치료제 DNA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노비스가 코로나19의 백신(INO-4800)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며 진원생명과학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물 의약품을 생산하는 코미팜은 전일보다 5.88% 상승한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미팜은 지난 3일 11.16% 낙폭했지만 이날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미팜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치료제 임상약인 ‘파나픽스’ 개발에 성공, 코로나19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긴급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유전자 진단 관련 시약을 개발하는 씨젠은 전일 대비 2.08% 내린 3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19 진단시약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세계 공급에 나선다고 밝힌 씨젠의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류와 손소독제 등 원료로 사용되는 주정(에틸알코올)을 제조하는 창해에탄올은 전일 대비 1.02% 하락한 1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창해에탄올은 지난달 20일 29.85%, 21일 26.44% 치솟았지만 29.55%로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주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라며 “하지만 변동성이 크고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들의 주가는 금세 주저앉을 수 있기에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금융당국도 시장 감시를 대폭 강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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