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웨이브, 몸캠피싱 · 동영상유포협박 피해 발생 시 대처방안 제시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최근 고(故) 구하라씨에게 성관계 동영상유포협박 및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된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최씨는 지난 2018년 9월 구씨의 자택에서 구씨의 팔·다리 등에 상해를 입히고 같은 해 불법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언론에 제보 및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해에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씨가 전 남편 왕진진씨를 성관계 동영상유포협박으로 추가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낸시랭씨 변호인은 “왕씨가 결혼생활 중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유포를 협박해 낸시랭을 극도로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고소 배경을 전했다.

 

뿐만 아니다. 커플인 아프리카 BJ들끼리 방송 중 사생활 폭로전을 벌이면서 남자 BJ가 여자 BJ에게 “너와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방송되기도 했다.

 

이처럼 동영상유포협박은 유명인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생기는 이슈다. 하지만 유명인이 아니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가장 대표적인 범죄가 몸캠피싱이다.

 

몸캠피싱은 영상채팅 과정에서 피해자의 알몸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영상을 확보한 뒤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를 의미한다. 협박범들은 영상채팅 과정에서 APK파일 같은 해킹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하며, 이를 통해 필요한 연락처를 확보한 후 녹화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집요하게 돈을 요구한다. 협박범들의 협박에 못 이겨 대부업체까지 이용하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도 있다.

 

실제로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조직에 의한 ‘몸캠피싱’, ‘동영상유포협박’ 등의 피해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 피해신고 접수 역시 2018년 2289건에서 2019년 3368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몸캠피싱 같은 디지털 성범죄를 당하면 수치심에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몸캠피싱 협박범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나름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어 개인이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는 몸캠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찾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먼저 피해자 유형을 파악한다고 14일 밝혔다. 라바웨이브의 핵심 기술은 LAVAR CS기술이다. 이는 다년간 개발 끝에 완성한 자체기술로 정밀분석시스템과 변수대응 솔루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라바웨이브 김정남 이사는 “몸캠피싱 피해를 당했다면 신속하게 전문 보안업체를 찾아야 영상이 유포되거나 금품을 빼앗기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바웨이브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디지털성범죄 대응 전문기업으로, 빅데이터 및 다년간 개발한 자체 솔루션을 활용해 녹화된 동영상이 연락처 목록의 지인에게 유포되거나 온라인사이트에 배포되는 것 등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피해자들을 위해 IT보안전문가,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팀이 24시간 대기해 언제나 상담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h0811@segye.com

ⓒ 세계비즈 & segye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