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계, 인재 모시기 경쟁…R&D 조직정비 '한창'

코로나로 연구개발 중요성↑…테라젠바이오, 백순명 CTO 영입
크리스탈지노믹스, 美자회사 사장에 FDA 신약허가 전문가 발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왼쪽부터)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연구소장, 개빈 초이 씨지 파마슈티컬스 사장, 헬릭스미스 박영주 임상개발본부장. 사진=각사 제공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바이오 업계의 ‘인재 모시기’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구개발(R&D)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핵심 인력 확보를 위한 업계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테라젠바이오는 백순명 연세의생명연구원장을 연구소장 겸 R&D기술총괄(CTO)로 영입했다.

 

백 연구소장은 198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병리학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종양내과 펠로우(전임의),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교수, 미국 국립유방암대장암임상연구협회(NSABP) 병리과장, 삼성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연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세의생명연구원장과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장 등을 맡아왔다.

 

백 연구소장은 △유방암과 대장암 중심의 종양학 △인간 유전체 분석 및 중개 연구 △개인 맞춤 항암 치료 △임상 유전체 분석 및 질병 원인 변이 발견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보유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향후 백순명 연구소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전개하고, 황태순 대표는 경영과 사업에 집중하면서 투자 유치 및 기업공개(IPO)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도 최근 신약개발 전문가인 개빈 초이 박사를 미국 자회사 ‘씨지 파마슈티컬스’ 사장으로 영입했다.

 

개빈 초이 신임 사장은 글로벌 신약개발 업계에서 입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스탠포드 의과대학 병원에서 임상 약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 임상 과학자를 거쳐 일본 오츠카제약 미국 자회사인 아스텍스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는 미국 아폴로믹스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했다.

 

27년 동안 병원과 글로벌 제약사에서 항암제 및 항바이러스제 등 신약개발에 참여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상대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절차와 신약 허가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지금까지 초이 박사는 FDA로부터 4건의 신약허가신청(NDA) 및 다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코로나19 치료 신약후보 글로벌 임상 2상 시험과 췌장암 치료 신약 미국 임상 2상 시험 및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관련 전반적인 업무를 책임지고 진두 지휘하게 된다”고 전했다. 

 

헬릭스미스는 최근 임상개발본부 한국 책임자로 박영주 박사를 영입했다.

 

지난 상반기 미국의 임상조직을 구축한 헬릭스미스는 박 본부장 영입을 통해 한국 본사와 미국의 임상 개발을 연결하는 글로벌 조직을 완성했다.

 

헬릭스미스의 임상개발본부를 총괄할 박 본부장은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상 전문가다.

 

지난 25년간 글로벌 및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 면역질환은 물론 희귀질환 분야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모두 경험했다.

 

박 본부장은 헬릭스미스에서 비임상 및 임상개발 책임자로써 미국 임상개발조직과 본사와의 소통 채널을 관장하며 엔젠시스(VM202)는 물론 기타 제품의 글로벌 및 국내 임상을 주도할 예정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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