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세안포럼] 도디 위도도 국장 “인도네시아 진출기업, 레드카펫 깔아줄 것”

[세계비즈=김두홍 기자]도디 위도도 인도네시아 산업부 산업부흥 국제협력부장(영상)이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세계일보와 세계비즈&스포츠월드 주최로 열린'2020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인도네시아 산업 인프라 및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영상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0.10.27.

 

[김대한 기자] “세금 감면 및 면제, 세금 공제, 수입 관세 면제 등 세 가지를 조세 인센티브로 제공하겠다.”

 

 

도디 위도도 인도네시아 산업부 산업부흥-국제협력국장은 27일 세계일보와 세계비즈&스포츠월드가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20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인도네시아 산업 인프라 및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증진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도디 국장은 파격적인 조세 인센티브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도디 국장은 “코로나 19 여파에도 제조업 비중은 19.98%, 올해 2분기 인도네시아 제조업은 -6.19%, 그나마 화학과 제약 등이 선전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1%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며 “2020년 3분기부터 제조업 회복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도디 국장은 조세 인센티브와 비재무적 인센티브를 나누어 설명했다.  도디 국장은 비재무적인 인센티브로는 인적자원교육, 인적자원인증 라이센스, 특허 보호조치, 중소기업을 위한 인증 표준 등 총 10가지를 약속했다.인도네시아는 인도에 이어 우리나라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한 두 번째 나라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 2억 7000만명, GDP 1조 422억 달러(세계 17위)로 아세안 회원국 전체에서 40%에 이르는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경제에서 제조업 비중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국가경제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 최근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LG화학 등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도디 국장은 “2020년 7월 기준, 4개 부문에서 세계10위로 전 세계 수출의 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지속적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병태 한국해양대 초빙교수의 진행으로 열린 세션2 토론에는 이재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문기붕 아세안비즈니스컨설팅 대표가 참여했다.  도디 국장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사전녹화한 동영상을 재생하는 방식과 화상회의를 이용해 토론에 참여했다.

 

강병태 교수는 “인도네시아가 사업자 등록을 수일에서 수 시간 내로 간소화했다는 게 가장 인상 깊다”며 “인도네시아의 환경 개선 노력, 수도 이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을 수립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국의 기술 그리고 인도네시아 가지고 있는 발전 잠재력이 합쳐졌을 때 상당한 효과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국가가 겸손한 편이라 크게 어필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일종의 마케팅이다. 우리를 인도네시아에게 적극적으로 자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디 국장은 기업의 진출을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치며 파격적인 조건을 담을 시행령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도디 국장은 “시행령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기업에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kimkor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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