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스마트기기로 돌본다…‘펫테크’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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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김진희 기자]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펫테크(Pet-tech)’가 주목받고 있다. I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적용되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반려동물을 돌보는 펫테크의 확대로 반려동물을 돌보는 양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벤처기업 반달컴퍼니는 ‘2020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반디피트’로 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반디피트는 반달컴퍼니의 반려동물 생체정보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반려동물의 활동량과 심박 수, 체온을 측정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반달컴퍼니는 최근 특허청 주최,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반디피트’로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반달컴퍼니

 예컨대 전용 하네스에 기기를 장착하고 산책을 하면 자동으로 측정된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달컴퍼니 측은 “반디피트는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기본지표를 측정하고 분석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질병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기존보다 구성·혜택 등이 업그레이드된 ‘U+스마트홈 펫케어’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1만1000원에(VAT 별도, 3년 약정 기준) 반려동물 전용기기, 반려동물 커뮤니티, 반려동물 배상보험 가입까지 모두 담은 반려동물 케어 토탈 솔루션이다.

 

 반려동물 전용기기로는 ▲원격급식기 ▲맘카(CCTV) ▲간식로봇 등 3종이 제공되는데, 이 중 원격급식기는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나 원격으로 사료를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CTV인 맘카는 외부에서도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24시간 스마트하게 보고 기록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2배줌’, ‘360도 파노라마’를 비롯해 특정 영역을 설정 후 해당 영역에서 움직임 감지 시 바로 알려주고 영상을 저장하는 ‘영역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반려동물을 돌보는 ‘펫테크’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신규 ‘U+스마트홈 펫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LG유플러스

 간식로봇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간식 토출이 가능하다. 휴대폰 앱으로 로봇을 직접 조정하며 놀아줄 수 있고,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보험, 커뮤니티, 쇼핑, 호텔 및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제휴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원격 기술이 접목돼 고양이 배변 관리를 돕는 ‘라비봇2’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현대렌탈케어가 선보인 렌털 상품으로, 고양이가 네모난 상자 형태의 자동화장실 본체 안에 들어가 배변을 하면 자동으로 배설물을 처리해준다.

 

 특히 제품과 스마트폰을 연결해주는 ‘PurrSong’ 앱에 고양이를 등록하면 고양이가 화장실을 이용할때마다 자동으로 배변 횟수, 시간 추이 등이 기록된다. 모래 저장 통에 모래가 부족할 때, 배설물 통이 가득 찼을 때도 앱상에서 알람으로 알려준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0년 전체 가구의 10%에서 2015년 21.8%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지난해엔 26.4%로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올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3조4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2026년에는 5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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