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내일준비적금’ 금리 제일 높은 신한은행…연 4.0~4.5%

농협은행, 금리 최저…‘6개월 이상 1년 미만’ 연 3.0% 그쳐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안재성 기자]현역 군인들의 전역 후 목돈 마련을 돕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는 신한은행이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6개월 이상 1년 미만 상품과 1년 이상 1년 6개월 미만 상품 모두 최고 금리를 기록했다. 반면 6개월 이상 1년 미만 상품에서 NH농협은행의 금리가 가장 낮았다.

 

2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가운데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가 제일 높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의 6개월 이상 1년 미만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는 연 4.0%로 타행보다 최소 0.5%포인트 이상 높았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은 연 3.5%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6개월 이상 1년 미만 상품의 금리가 연 3.0%에 그쳐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1년 이상 1년 6개월 이상 장병내일준비적금도 신한은행의 금리가 연 4.5%로 제일 높았다. 다른 네 은행은 모두 연 4.0%였다. 1년 6개월 이상 상품의 금리는 5대 은행 전부 연 5.0%로 동일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현역 군인들의 전역 후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은행들이 특별히 고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정기적금 상품으로 재작년에 만들어졌다.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해양의무경찰,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 등 병으로 복무하는 군인들이 가입 대상이다. 국방부·병무청·경찰청·해양경찰청·소방청 등 소속기관으로부터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신병교육기관이나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만기 일시지급식 상품으로 가입기간은 최소 6개월부터 최대 24개월(의무복무 기간 내로 제한)까지다.

 

특히 만기 해지 시 이자소득세도 비과세되기에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다만 조기전역·연장전역·중도해지 시에는 비과세 혜택이 없다.

 

또 정부는 당초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국가 예산으로 연 1%의 가산금리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가입금액은 은행별 최대 월 20만원, 개인별 최대 월 40만원으로 제한된다. 아울러 장병들은 은행별로 한 개의 계좌씩만 만들 수 있다.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0%대, 정기적금 금리는 1%대 초반까지 내려간 초저금리 시대에 연 3~5%의 고금리가 제공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현역 장병들에게 매우 고마운 상품이다. 다만 은행별로 금리가 다르므로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은행별로 금리뿐 아니라 부가 서비스도 조금씩 다르다”며 “여러 대조군을 비교해 장병 개개인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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