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 때는 NO, 지금은 OK”… 마이프로틴, 오락가락한 유해성 판단 기준

 

사진=교환 관련 문의에 대한 마이프로틴 측 답변 메일. 이미지 캡처

 

[세계비즈=김대한 기자] 세계적인 영국계 기업인 마이프로틴의 가루 제품이 최근 돌처럼 굳어 배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소비자는 두 번 모두 비정상 상품을 받았는데, 첫 구매 시에 곧바로 교환해 준 것과 달리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최근 구매에서 마이프로틴 측은 ‘유해하지 않다’고 입장을 바꿔 교환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를 즐기는 A씨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마이프로틴 익스트림 게이너 블렌드를 구입했다. 작년 11월에 이어 지난 2월까지 가루 성분의 보충제 제품을 총 2번 구입, 두 번 모두 가루 일부가 돌처럼 굳은 상태로 상품이 배송됐다.

 

A씨는 마이프로틴 측이 작년 11월에 곧바로 교환해준 이력이 있어, 최근 구매도 문제없이 교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이프로틴 측은 메일을 통해 상품의 포장이 오염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섭취하는 부분에서는 이상이 없다”며 교환을 거부했다.

 

A씨는 16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를 통해 “작년에는 제조사 측에게 (돌처럼 딱딱한 가루를)섭취하지 말라는 메일을 받았는데, 이제와서 갑자기 먹어도 된다고 하니 너무 찝찝했다”며 “마이프로틴은 예전에 벌레떼도 나온 이력이 있어 구매 때부터 불안했지만, 교환이 확실해 재주문했다. 그런데 갑자기 돌처럼 딱딱해 물에 녹지도 않는 걸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식품 관계자는 프로틴 가루가 돌처럼 굳는 이유에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상품 포장에 미세한 구멍이 있는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작은 틈 사이에서 수분이 흡수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미생물 증식이 될 수 있다. 특히 돌처럼 딱딱한 가루는 물에 타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충분한 교환의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마이프로틴 측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에 “상품에 대한 교환 근거는 확인해봐야한다. 상품 번호를 파악하고 사태를 조사해 추후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별다른 입장 없이 제보자에게 새로운 제품을 교환해줬다.

 

kimkor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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