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켓, 전면 리뉴얼... "베트남 등 진출 목표"

 

사진=동네마트 배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로마켓.

 

[세계비즈=김대한 기자] 동네마트 전용 배달 어플 로마켓이 전면 리뉴얼을 걸쳐 돌아왔다. 2014년 ‘동네마트’로 시작한 서비스에서 6년간 쌓아온 피드백을 적용해 지난 8일 정식 출시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반응도 좋다. 최근 온라인 배달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다. 지난달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피자 배달 같은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7조3828억원으로 전년(9조7328억원)보다 78.6%나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치로 3년 새 536%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주문이 16조5197억원으로 전체의 96.4%를 차지하는 등 모바일로 음식을 주문하는 비중이 높았다.

 

동네마트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에 대비한 곳은 성장과 함께한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쉽게 도태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정현진 로마켓 대표는 “대전에 있던 가맹점 한 곳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부터 우리 서비스를 이용을 하고 있었다. 코로나 이전 대비 6배 매출이 올랐다. 반면, 언택트 시대에 대비하지 못한 동네마트의 매출은 바닥으로 떨어지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네마트들은 특성상 대형마트처럼 온라인 트렌드에 따라갈 여력이 없다. 들어오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소비자 응대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로마켓은 동네마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주며 소상공인의 장보기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다.

 

정 대표는 “타 배달 업체의 10%대의 수수료와 달리 우리는 1%의 수수료를 받는다. 동네마트의 매출을 나눠 먹는 것이 아닌 온라인으로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오는 착한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로마켓은 네 가지 비전을 목표로 한다. 전국 슈퍼마켓 협회와 제휴를 추진하는 것, 1년 내 전국 동네마트 50% 입점 달성, 올해 내 투자유치를 통한 앱시스템 정교화, 소비자와 가맹점 99% 만족도 등이다.

 

정 대표는 “동네마트에서 사용하는 포스기만 30∼40개다. 데이터베이스가 다 달라도 로마켓에선 통합 구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6년간 꾸준히 내부 경쟁력을 확보했다. 베트남 등 더 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투자 회사가 있다면 관심을 가져주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kimkor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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