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1Q 당기순이익 457억…사상 최대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KTB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당기 순이익이 456억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증권사로 전환한 뒤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이익이다.

 

KTB투자증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56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6억24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의 60%에 달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72% 늘어난 2095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54억2800만원으로 128억8100만원 적자였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IB(투자은행) 부문은 안정성에 무게를 둔 우량 딜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해 전년도 전체 실적의 91%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FICC(채권·외환·상품)부문도 구조화 파생상품 판매로 1분기에만 전년 이익의 89%를 거둬들였다.

 

자회사 실적도 성장했다. KTB네트워크는 영업이익 193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17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기업분할 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익이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3월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투자자산을 처분해 펀드에서 602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회수이익과 성과보수로 22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KTB자산운용은 수탁고 13조2000억원을 올렸다. 연말 대비 약 4.5%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수익도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VC(벤처캐피탈)의 주수익원인 투자자산 회수이익과 높은 성공보수가 실적증대를 이끌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코스닥 상장도 분기 최대실적 달성에 힘입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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