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자산 30조 코앞…광주은행도 추월

올헤 1분기 카카오뱅크 총자산 28.6조까지 증가
중저신용자 전용 대출·개인사업자 대출 등 여신 상품군 늘릴 것

카카오뱅크 사무실 전경. 카카오뱅크 제공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오는 7월 출범 4주년을 앞둔 카카오뱅크의 총자산 규모가 30조 원까지 급성장했다. 이미 올해 1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주요 지방은행 중 한 곳인 광주은행보다도 많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카카오뱅크는 4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52.4% 급증한 규모다. 지난해 1년 동안 올린 순익 규모가 1136억 원인데, 올 1분기 벌써 작년 실적의 41.1%를 한 분기만에 달성한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이익은 1296억 원, 비이자부문의 순수수료 이익은 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순이자마진(NIM)은 1.87%로 지난해 말(1.68%) 대비 19bp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22%에서 0.21%로 소폭 개선됐다.

 

자산 규모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자산은 올 1분기 말 28조 6164억 원까지 늘었다. 특히 여신 잔액은 고신용자 대상 상품 잔액이 1분기에 290억 원 줄었지만,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 확대로 지난해 말 대비 1조 2920억 원 증가한 21조 6050억원을 기록했다. 만34세 이하 대상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올 1분기 중 6760억 원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자산 규모는 광주은행의 자산 규모(26조 7772억 원)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지난해 전북은행의 자산 규모도 추월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자산 규모는 아직 부산은행(78조 2991억 원), 대구은행(67조 9454억 원), 경남은행(51조 4481억 원)과는 다소 격차가 크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 기업대출을 본격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이 자산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전월세보증금 대출, 사잇돌대출 및 중신용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여신 상품군을 서서히 늘려가고 있다. 올 7∼8월엔 중저신용자 대상 전용 대출도 출시한다. 이 은행은 향후 100% 비대면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자영업자 대출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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