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株' 널뛰기…선거후 불확실성 우려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지난 6일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주요 당직자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선거 등 이벤트가 끝난 후 정치테마주들의 주가 유지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예정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테마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하루 만에 주가가 79.1%나 급등한 삼보산업은 지난 4일 최고점인 3750원까지 올랐다. 삼보산업은 지난달 20일 이 전 최고위원이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 후 지난달 28일을 제외하면 연일 주가가 상승했다. 삼보산업은 이 전 최고위원의 아버지가 과거 삼보산업의 자회사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를 맡았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또 다른 테마주인 넥스트아이도 지난 4일 최고점인 3025원까지 올랐다. 넥스트아이도 지난달 31일 주가가 70% 가까이 오르는 등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넥스트아이도 이 후보의 아버지가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분류됐다.

 

내년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도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윤 전 총장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TJ미디어는 이날 최고가인 5990원을 기록했다. TJ미디어는 윤재환 TJ미디어 회장과 윤 전 총장이 동성동본이라고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TJ미디어 측은 양측이 아무 관계가 아닌데다 동본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윤 전 총장 테마주인 NE능률은 지난 3일 최고가인 2만9050원까지 상승하는 등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루홀딩스우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웅진, 노루페인트 등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단타로 이익을 내기에는 테마주가 쏠쏠하지만, 선거 등 이벤트가 끝난 후 주가 유지가 쉽지 않기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동성이 큰데다 정치인과 연관된 풍문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작전 세력이 개입돼 있을 수 있기에 투자에는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 관계자는 “최근 정치테마주, 스팩주 등이 많이 올라 세부적인 모니터링에 착수했다”며 “인위적인 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유선경고, 서면경고, 수탁거부를 거쳐 거래를 못하게끔 만들 수도 있다. 혐의가 나오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당국에 통보한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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