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권영준 기자] ‘SKT 2.0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로 결정됐다.
이번 인적분할로 현 SK텔레콤은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AI·Digital(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회사와 반도체·ICT 혁신기술 투자전문회사로 재탄생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할 계획이며,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CT(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서 파생한 신사업 개발과 시장 선점, ESG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SK텔레콤은 보다 전문적인 디지털 인프라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방향이며, 신설회사는 투자사 형태로 기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즉 각각의 사업을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게 진행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1일(분할기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적분할과 동시에 액면분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인적분할에 따른 약 6대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뉜다.
신설회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에 투자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에 총 16개 회사를 편제한다.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Telecom CST1, SK Telecom TMT In-vestment, ID Quantique, Techmaker다.
존속회사는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AI 기술로 구독(Subscription), 메타버스(Metaverse) 등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현재 기술 자산을 근간으로 데이터 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확고한 미래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young070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