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메타버스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이는 B2B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제페토 같은 소셜 플랫폼이나 로블록스로 대표되는 게임 서비스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B2B 산업 일부 분야에서도 메타버스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수준까지 오른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개최된 SEOUL VR·AR CONFERENCE에서 올림플래닛의 안호준 이사가 <메타버스 시대, B2B 시장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강연에서는 메타버스가 사전 산업 분야로 확산을 설명하며, 메타버스가 부동산, 전시 등 다양한 B2B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부동산과 박람회 사례로 나누어 소개했다.
먼저 안 이사는 올림플래닛의 부동산 특화 버추얼 솔루션인 집뷰가 주택전시관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가상공간으로 그 중심 축을 바꿨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집뷰란 실감형 가상공간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아파트나 오피스텔, 상가 등 부동산의 입지부터 세부 타입까지 모든 정보를 가상공간으로 체험 가능한 솔루션을 의미한다.
집뷰의 가상공간에서 옵션이나 마감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은 물론, 기존 오프라인에서 볼 수 없는 미건립세대까지 모두 볼 수 있어 고객 중심의 상품설계로 가상주택전시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작년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이 중시되면서 버추얼 솔루션을 통한 가상 전시관 대체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올해는 이와 같은 가상 전시관이 오프라인과 하이브리드 형태로 동시 운영이 가능해져 고객과의 소통 채널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안 이사는 이와 같은 현상이 전시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볼 수 있음은 물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대 생산성 혁신방안을 모색,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B2B에서의 메타버스 확산은 △업무 플랫폼으로 활용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홍보 등의 형태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올림플래닛은 가상현실 선도 기업으로, 동산, 건설, 전시, 쇼핑 등 B2B 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감형 가상현실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상공간에서의 새로운 버추얼 비즈니스를 통해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현재 올림플래닛은 자신만의 가상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소셜 플랫폼과 가상 공간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툴의 런칭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실감형 가상현실 솔루션을 B2C분야까지 확대하는 시도로, 이를 통해 B2B부터 B2C까지 모두 가상현실 내에서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