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오현승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가계·기업의 취약분야 지원과 친환경 공공개발 확대 등 공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2023년까지 총 3조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캠코가 발행할 ESG채권은 지속가능채권으로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이 결합된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앞으로 캠코는 ESG채권 검증을 거쳐 투자자 신뢰성과 자금 투명성을 확보한 후, 올해 1조 3000억 원, 내년 7000억 원, 2023년 1조 원 등 2023년까지 총 3조원의 ESG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가계·기업 등 코로나19 피해업종 금융지원 ▲국·공유지 활용 제로에너지· 스마트 청사 건립 ▲노후건물 그린리모델링 등 사회적 가치 제고와 그린뉴딜 사업에 투입된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캠코는 그린 공공개발, ‘착한 회생기업’ 금융지원확대처럼 사업 전반에 ‘캠코형 ESG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며 “채권발행부터 사업투자까지 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과 가치 확대에 초점을 맞춰 한국판 뉴딜 등 역점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지난 1월 ‘한국판 뉴딜 성과창출·코로나 위기극복 위원회’를 통해 ESG 추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투자, 주요사업, 경영관리 등 주요 부문에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캠코는 부산 연제구 소재 국유재산인 옛 동남지방 통계청 건물을 개보수해 혁신 창업공간인 ‘부산 청년창업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예비창업인과 스타트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각오다. 또 캠코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한 친환경·고효율 선박건조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해운사 ESG경영 확대와 해운·조선 상생발전,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캠코는 ‘제로에너지 빌딩’ 건축, 그린 리모델링, 국유증권 관리 등 주요 사업 분야를 ESG경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