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우수 중소기업의 국내외 유통마케팅과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장영승)이 서울시 등촌동 소재의 국제유통센터 내 국제무역인지원센터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2021년 상반기 국제무역인 매칭상담회’를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SBA 국제유통센터는 국내 우수 상품의 해외 유통 및 판로 개척 활성화와 지속적인 바이어 발굴을 위해 국내에 거주하면서 해외와 무역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외국인 기업(이하 국제무역인)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사무공간 제공 및 국내 중소기업 상품 소싱 등을 지원하는 국제무역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매칭상담회는 올해 초 새롭게 리모델링한 시설 공간에서 열리는 국제무역인과 국내 기업인과의 첫 비즈니스 행사이다.
이번에 3일간 열리는 ‘2021년 상반기 국제무역인 매칭상담회’에는 국제무역인과 국내 기업 총 80여개사가 참여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총 9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부터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 바이어의 입국 및 국내 제조사의 해외 출국이 어려워진 현 상황에서 국내에서 거주하면서 해외와 활발하게 무역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기업과 이러한 규모의 매칭 상담은 SBA 국제무역인지원센터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진흥원 측은 밝혔다.
지난 5월 말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국제무역인과의 매칭 상담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모집한 결과 190여개 기업에서 신청했다. 코로나19로 출입국이 어려운 상황이 1년 이상 오래 지속됨에 따라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수출상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번 매칭상담회는 대면 상담을 중심으로 하며, 참여하는 국제무역인 기업 대표들의 출신 국가는 중국, 파키스탄, 미얀마, 베트남, 인도 등의 아시아뿐만 아니라 터키, 이집트 등의 중동 국가를 포함해 총 11개국으로,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온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한다.
국제무역인은 출신 국가는 다르지만 한국에 거주하고 있어 한국의 상품과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출신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잘 알고 있고 현지에 유통 및 수출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어 외국인 출입이나 해외 출장이 쉽지 않은 현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 판로 개척에 적임자라는 것이 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2021년 상반기 국제무역인 매칭상담회’에는 SBA 국제유통센터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제무역인지원센터의 입주기업 외에도 국내에서 활동하는 국제무역인들이 다수 참여한다. SBA 국제무역인지원센터가 2018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역 관련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 중 창업한 기업이 참여해 단순히 일회성 교육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기업 운영 및 상품 소싱에도 도움을 줌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교육 이후에 창업한 국제무역인이 상생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진흥원 측은 밝혔다.
아울러 지난 5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던 사단법인 지비에이코리아(GBA) 소속의 회원사도 국내 중소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국가나 지역의 바이어로 상담에 참여하며, SBA 국제유통센터와 지속적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김용상 SBA 국제유통센터장은 “국제무역인지원센터 리모델링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인력 양성을 위해 진행했던 교육과정의 수료생 기업, 협력기관인 사단법인 지비에이코리아(GBA) 회원사 등의 참여로 인해 더욱 내실있는 상담이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판로 개척이 어려워진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을 국내에 거주하면서 국내 상품을 해외로 홍보 및 수출하는 국제무역인이 중심이 돼 세계 전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좋은 상품을 소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