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유리천장’ 깨는데 필요한건 성별 아닌 성과주의 문화”

조희선 한세실업 대표. 사진=한세실업

[김진희 기자] 한세실업은 김익환·조희선 대표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 김 대표가 전략·재무·ESG 등을 주로 담당한다면 조 대표는 대바이어 영업·해외 생산·제품개발 및 품질관리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성인 조희선 대표가 전문 경영인 자리에 오르면서 한세실업은 ‘유리천장’ 없는 기업으로 불리게 됐다. 제조업에서 보기 드문 여성 대표 배출로 업계 안팎에선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그간 한세실업이 일궈온 기업 문화 측면에서 본다면 자연스러운 인사로 풀이된다. 한세실업은 양성평등을 목표로 ‘여성도 일하기 좋은 회사’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애써왔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여성임원 현황’에서 여성임원 비율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체결하고, 9월에는 양성평등진흥 유공 장관 표창을 받았다.

 

 조희선 대표는 “성별이 아닌 성과주의에 입각한 조직문화가 유리천장 없는 기업이 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양성평등 가치 실현 등 한세실업만의 기업문화를 만드는데는 ‘사내 조직문화(People & Culture)’팀의 역할이 컸다. 조 대표는 “사내 조직문화팀의 활약으로 양성평등 문화를 지속적으로 장려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팀장급 이상에서의 양성평등은 2017년 대비 지난해 52.7%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산업계 돌풍인 ‘MZ세대’의 한세실업 합류에도 사내조직문화팀이 활약했다. 해당 팀을 통해 제안제도 등을 활성화해 전자도서관 이용지원, 샌드위치 데이 휴무 등을 시행하게 됐으며, 임직원간 소통도 확대했다.

 

 조 대표는 “한세실업은 성별 차별 없는 열린 문화를 만들고, 임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는데, 앞으로 100년 이상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세계 패션 시장의 넘버원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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