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中 단독법인 설립…“K콘텐츠 진출 교두보 마련”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김진희 기자] MCN업계의 대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가 중국 단독법인 ‘상해 샌드박스 미디어’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해 8월 소속 크리에이터 5개 팀을 중국 MZ세대를 위한 대표 동영상 전문 플랫폼 ‘비리비리’에 첫 진출시킨 이후 약 1년 만이다. 

 

샌드박스는 소속 크리에이터의 채널 성장을 위한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유통 외에도 IP를 활용한 광고·라이브커머스·출판·굿즈·영화·게임·음원 출시 등 소속 크리에이터들에게 콘텐츠 비지니스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 기회를 폭 넓게 제공하고 있다.

 

중국 진출 또한 소속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및 콘텐츠의 종합 분석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선별 ▲현지화 작업 ▲자막 지원 ▲저작권 관리 ▲현지 플랫폼 파트너십 지원 ▲중국 로컬기업과의 광고 운영 대행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중국 법인 설립으로 기존의 소속 크리에이터 대상 중국 진출 관련 서비스를 더욱 체계화하고, 왕홍 마케팅, e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 크리에이터 IP관련 중국 내 비지니스 확장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인력을 추가로 배치하여 더욱 고도화된 콘텐츠 현지화와 리스크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드박스는 지난 해 8월 소속 크리에이터를 첫 진출시킨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 외에도, 중국 내 이용자수 기준 상위에 랭크되는 ‘시과’, ‘샤오홍슈’, ‘더우인’ 등 유명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들에 연내 진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K콘텐츠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내 팬 확보와 더 많은 콘텐츠 비지니스 기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비리비리’에 진출한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는 총 63팀이며, 누적 조회수 약 1억7000만 회, 전체 구독자수는 400만 명을 돌파했다.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달성한 채널에 제공되는 실버버튼을 획득한 크리에이터는 ‘플랜디’, ‘밀키복이탄이’, ‘루퐁이네’, ‘라온리’ 등 16팀에 달한다. 지난 4월에는 매월 ‘비리비리’에서 선정하는 ‘MCN 콘텐츠 영향력 TOP 20’에 중국 진출한 해외 MCN 중 최초로 순위권 내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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