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들 우수 IT인력 확보 총력전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조기 확보 온 힘
자소서 없이 코딩테스트만 실시하기도

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경력직 채용에 한창이다. 우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금융 혁신을 지속하기 위함이다. ‘젊은 은행’답게 종전 은행과 달리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거나 코딩테스트만 실시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공개 채용을 위한 서류 접수를 마쳤다. 이는 금융 IT 개발자와 서버개발자 등 2개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을 충원하기 위한 것이다. 모집 대상은 경력 1년 이상 3년 이하 개발자다.

 

금융업계 관련 경험이 없어도 지원 가능한 점도 특이사항이다. 또 경력 개발자 채용인 점을 고려해 1차 면접 합격자는 당일 바로 2차 면접을 진행하는 등 채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우수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복지 혜택도 눈에 띈다. 카카오뱅크는 만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별도로 제공한다. 또한 자유롭게 출퇴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운영 중이며, 본인 및 가족의 의료비와 건강검진도 지원한다. 지난 6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전체 임직원 수는 1023명으로, 출범 4년 여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오는 15일까지 서비스기획 업무 담당자를 채용한다. 채용 대상은 금융 및 핀테크 서비스 기획·운영과 관련한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자로, 자체 발급 인증서 구축 및 대외 범용 인증서비스 도입·운영업무를 맡게 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이달 초 신용리스크 관리 담당자, IT검사역, 디지털마케터, 마케팅 카피라이터 채용 접수를 마감했다. 

 

이르면 오는 9월 말 토스뱅크 출범을 앞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최근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토스는 인재 채용을 위한 ‘2021 토스 넥스트(NEXT) 개발자 챌린지’를 지난 2일 시작하고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토스 코어를 비롯해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총 4개 계열사에서 동시 모집한다. 예상 채용 규모는 60명 수준이다. ‘토스 넥스트 개발자 챌린지’는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선발 시 서류 평가 과정을 없애고 코딩 테스트만으로 역량을 평가하는 점도 특징이다. 코딩테스트 참가 신청자 전원은 오는 14일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코딩테스트 통과자에 한해 자유 양식의 지원서를 제출 받고, 1・2차 화상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입사하게 된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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