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부광약품(대표이사 유희원)의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9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부광약품의 IR 발표 자료에 따르면 콘테라파마는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기술특례상장방식으로 IPO를 준비해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이란 기술성장기업의 기술성/성장성을 판단해 일반 기업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완화해 주는 제도이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1곳은 ‘A’등급 이상, 다른 기관에서는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가능하다.
덴마크 소재 기업인 콘테라파마는 작년 2월 한국거래소가 일부 선진국에 국한된 외국기업 상장법위(적격 해외 증권시장)에 ‘덴마크’를 추가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이 가능해졌다. 적격 해외 증권 시장에 포함된 기업은 기술특례상장 조건을 충족하면 국내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
앞서 콘테라파마는 지난 2020년 3월 한국지사인 ‘콘테라파마코리아’를 설립하고 IPO 준비를 진행해왔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을 통해 덴마크 현지 본사에 대한 1차 실사를 마무리했다.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에 인수된 이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19년 7월 시리즈A를 통해 30억원을 조달했고, 작년 7월에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B에 단독으로 51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메디치2020-1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통해 352억원 규모의 콘테라파마의 신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부광약품이 보유하던 콘테라파마 구주와 기타 주주가 보유한 구주를 각각 128억원, 30억원에 사들였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시리즈A 투자 당시 신주발행가액은 30만원, 시리즈B 투자는 32만원이다. 콘테라파마의 기업가치는 시리즈A 당시 약 1500억원에서 시리즈B 투자 때에는 약 2000억원으로 가치가 상승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부광약품의 지분율을 60%대까지 희석돼야 한다. 1분기 기준 부광약품의 콘테라파마 지분율은 71.2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