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교보생명이 보험사 최초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으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제14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를 진행했다. 본허가를 신청한 전북은행, 교보생명,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뱅큐 등 5개사는 본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보험업계에서 마이데이터 1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은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 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스스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린다. 허가를 받은 업체는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상품 추천, 투자자문, 대출 중개 등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 중 처음으로 허가를 취득한 교보생명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졌다.
교보생명은 금융마이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대내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7일 혁신 스타트업 육성지원 협력을 위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하 KoEF)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KoEF는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출연해 만든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멘토링, 청년창업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제휴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아이디어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 육성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초에는 금융마이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금융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보증권 및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금융생활지수를 공동 개발했으며 교보문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산문화재단, 교보교육재단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교보생명은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우선 고객의 금융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금융교육 서비스에 인문학적인 요소를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누구나 평생에 걸쳐 인생 목표를 완수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생애설계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고객의 긴 인생의 여정에 함께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더 높은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게 목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업의 아이디어와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목표”라며 “향후 확대될 공공·의료 마이데이터 분야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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