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성인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구 패스트캠퍼스, 대표 이강민)는 ‘온라인 완주반’ 사업팀 스노우볼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승격한다고 23일 밝혔다.
사내독립기업 명칭은 ‘스노우볼(대표 김지훈)’로, 눈덩이가 굴러가며 커지듯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조직의 비전을 의미한다. 미국 벤처 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조사에 따르면 대면 수업처럼 출결 관리가 쉽지 않은 온라인 강의의 완강률은 평균 3~7% 수준이다. 그러나 스노우볼이 운영해온 온라인 완주반은 매일·매주 단위로 설계된 학습 스케줄, 1대 1 코칭 서비스 등을 통해 완강률을 약 4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스노우볼은 자기계발 중도 포기를 막기 위해 매주 학습 미션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지난 1년 동안 환급률(1회 이상 수강료를 환급받은 비율)은 94%를 기록했으며,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8.5억 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노우볼은 ‘제로베이스’라는 신규 브랜드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온라인 완주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명 제로베이스는 변화를 꿈꾸는 누구나 원점으로 돌아가 기초부터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현재 프로그래밍, 데이터 사이언스, 마케팅&크리에이티브 분야의 9가지 완주반을 운영 중이며, 이 중 프로그래밍 분야의 프런트엔드 완주반은 평균 완강률이 약 54%에 달한다.
스노우볼 CIC 김지훈 대표는 “온라인 완주반을 통해 지금까지 약 8000명의 수강생이 포기하지 않고 자기계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CIC 독립에 힘입어 완주반뿐 아니라 커리어 코칭 등 수강생들이 학습을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노우볼 CIC는 온·오프라인 개발자 양성 과정으로 알려진 취업 특화 교육 ‘무조건 간다 네카라쿠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무 필독서를 끝까지 읽는 교육 콘텐츠 ‘한달한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h081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