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트란, 헬스케어 특화 AI 번역 모델 론칭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시스트란(SYSTRAN, 대표자 김유석)이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한국어 기반 AI 기계번역 모델의 베타버전 개발 및 1차 성능 테스트를 완료하고 론칭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시스트란은 기계번역 시장에서 5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최초 웹 기반 번역 포털 출시, 기업 및 공공 기관을 위한 최초의 신경망 번역엔진 출시 등을 진행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시스트란은 글로벌 헬스케어 부분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축적해온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어와 유럽어 중심의 다양한 헬스케어 특화 AI 번역 모델을 개발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ASTRAZENECA, BOEHRINGER INGELHEIM, Novartis를 포함하여 유럽과 미주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에 번역엔진을 공급해 왔으며, 최근 헬스케어 분야 내의 AI 번역 기술에 대한 요구사항이 급증하면서 사업 영역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 시스트란에서 개발을 발표한 헬스케어 분야 특화 AI 번역 모델은 시스트란이 전사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헬스케어 특화 학습 데이터뿐만 아니라 한국 시스트란이 자체적으로 수집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다수의 헬스케어 분야 관련 용어 및 문장 패턴 처리에 최적화된 모델로 전문성과 정확도를 높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한 On-Premise (설치형 운용환경)을 제공하여 보안 유출에 민감한 대형 헬스케어 업체들의 선호가 높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시스트란의 헬스케어 분야 특화 AI 번역모델이 정식 상용화 버전이 출시되면 국내 헬스케어 기업 및 기관들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글로벌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국어 처리에 관한 요구사항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데이터 통합 및 AI 기술 융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자  산업 도메인 별로 해당 산업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문 기계번역 기술에 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번역을 보다 다양한 언어로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시스트란은 헬스케어, 법률,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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