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의 국제시장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7일 제주서 개막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이 9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세계비즈=제주·권영준 기자] e-모빌리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시장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개막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열렸다. 50여개국에서 관련 산업 2백여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빠르게 진화하는 e-모빌리티 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기업들에게 실질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하는 B2B 비즈니스 미팅과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전시회, 컨퍼런스, 시승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김대환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2014년 처음 엑스포가 열렸을 때 ‘제주에서 무슨 모터쇼냐’라는 세간의 핀잔은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10만 여명이 관람하는 국제박람회이자 학술의 장이며 B2B장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제주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놀라움으로 바뀌고 응원이 시작됐다”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세계유일의 순수전기차 엑스포로서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며 명실공히 전기차 관련 비즈니스를 리딩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세계전기차협의회(Global EV Association Network), GEAN Family와 공동 주최‧주관하는 글로벌 EV 라운드테이블 개최를 정례화하고 4차산업혁명의 선도 아이콘인 전기차와 UAM, 그리고 전기선박을 연계한 포럼도 개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도 알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린 제8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주는 전기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제주도에서 확인된 이 인프라를 전국단위로 확장할 것”이라며 “혹시라도 정치권이 이러한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장애물이 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e-모빌리티와 부품, 에너지 기업 등을 비롯해 주한 외국대사관과 글로벌 기업,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 연구기관, 대학 등에 참가한다. e-모빌리티 기업에서는 승용차를 비롯해 초소형, 이륜ㆍ삼륜, 상용, 버스, 농기계 등을 선보인다.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 양산을 시작해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디피코의 초소형 화물차 등이 전시된다.

 

배터리와 충전인프라 분야에서는 ESS, UPS, BMP와 급속충전기, 완속충전기, 무선충전기,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군이 소개된다. 또 전기모터, 인버터, 센서 등 전기차 관련 전후방 부품과 소재 등도 다채롭게 전시된다.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비롯해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미래 신기술도 미래 만날 수 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컨퍼런스도 올해 주제의 폭을 넓혀 명실상부한 ‘e-모발리티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한다. 이날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제6차 총회에는 세계 전기차 산업과 주요 정책의 흐름에 대해 공유하고 실질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방안을 교환했다.

 

이어 열리는 장관급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 동향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세계 각국의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엑스포 이틀째인 8일과 9일 오전에는 ‘제3회 IEVE-실리콘밸리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된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 산업의 기술 동향과 국내 관련 업계의 기술 개발 상황 등을 교류하는 ‘제1회 국제 전기선박 포럼’도 개최된다. 또한 도심항공 모빌리티로 주목받는 UAM와 관련해 ‘왜 UAM인가’라는 주제로 신재원 현대자동차그룹 UAM사업부 총괄사장의 기조발제와 전문가 패널토론 등이 진행된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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