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건강 위협하는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 예방과 치료법은?

사진=대전센텀병원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성인들은 살면서 한 번쯤 허리디스크나 척추 압박 골절 등의 통증을 겪기 마련이다. 한 번 자극 요인이 발생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가 가능하지만 전문의들은 3개월 이상 허리 통증이 이어진다면 만성적 척추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중-노년층의 경우 노화와 칼슘 부족, 폐경 및 영양 결핍 등의 이유로 골밀도가 낮아지거나 골다공증을 호소하게 된다. 추석, 설날과 같은 명절에 장시간 운전이나 갑작스러운 야외활동으로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다면 신체 전반에 통증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골밀도 검사를 하기 위해 의료 기관에 내원하고 치료받고 있지만 아직도 환자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뼈가 약해지는 증상이 주된 만큼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데, 그중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이 대표적이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여름철 빗길에 넘어지거나 겨울철 빙판길에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하철 계단이나 실내 바닥, 혹은 욕실에서 낙상해 척추뼈가 주저앉거나 찌그러지는 경우가 있다. 더구나 고령층 골다공증 환자라면 특별한 외상 없이도 일상생활이나 예상치 못한 재채기 등 사소한 동작만으로도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으로는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등과 허리 골반에 통증이 유발되며, 골절 정도가 심하면 허리가 점점 앞으로 굽게 된다. 누워있을 때 통증이 감소되지만 일어날 때 부축을 받지 않으면 일어나기 힘들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가슴, 아랫배, 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 나간다.

 

일반적으로는 침상안정 및 보조기를 활용해 골절 부위를 보호하면서 2주 정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그럼에도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의 수술 방법으로는 경피적 추체 성형술이 있다. 해당 수술은 골절 부위에 시멘트를 주사해 내부에서 응고시켜 골절 부위를 안정시키는 수술 방식이며 국소 마취로 시행된다.

 

대전센텀병원 이승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일상생활에서는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척추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척추 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술이나 수술을 받기 전에 전문의에게 구체적인 치료효과, 발생 가능한 합병증, 다른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받고 체계적인 진료, 수술, 입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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