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소방 안전장비 기업 ‘한컴라이프케어’가 올해 방위사업청에서 진행한 K5 방독면 관련 사업을 모두 수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그룹 계열사와 추진하는 신사업 등 영향에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27일 방사청과 약 54억원 규모의 K5 방독면 수리부속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작년 한컴라이프케어의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3.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는 정화통 27만여개를 비롯해 총 16개 품목의 수리부속 32만여점을 오는 2023년까지 납품하게 된다. 지난 8월 체결한 약 84억원 규모의 K5 방독면 및 관련 물품 공급 계약에 이어 이번 수리부속 공급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올해 진행된 방위사업청의 K5 방독면 관련 사업 두 건을 모두 수주하게 됐다.
K5 방독면은 기존의 K1 방독면 개선 및 대체를 목적으로 한컴라이프케어가 2014년에 개발했다. 혹서기·혹한기 시험 등 각종 작전 운용조건에 대응한 시험평가를 거쳐 2016년부터 각 군에 보급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한컴라이프케어는 K5 방독면 개발사로서 방독면 운용에 필요한 수리부속품 보급·개선을 위한 최적 기술 역량을 보유했다”며 “생산관리, 품질 확보를 통해 군이 전장에서 최상 전투력을 발휘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 마스크 사업 부문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8.6% 급증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후 주가는 최고점인 1만7600원을 기록한 후 8690원까지 떨어지며 부진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컴라이프케어는 하반기 한컴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메타버스 기반의 육군 합성전장훈련체계 구축사업 참여를 추진하며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계열사들과 위성 ‘세종 1호’ 발사를 계획하며 우주·항공사업 진출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업계에선 한컴라이프케어가 계열사들과 우주·항공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갖고 있다.
실제로 우주산업 시장의 전망이 밝아 한컴은 우주사업에 약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장규모는 전 세계 기준으로 올해 약 81조원, 2024년에는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와 방역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성장한 17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는 마스크와 방역 제품 다양화로 방역 사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드론과 ICT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 정부의 디지털, 그린뉴딜 사업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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