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보라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이하 KIDP, 원장 윤상흠)이 지난 29일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전국 주요 8개 대학과 한국디자인진흥원-신기술분야 융합디자인대학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가 주최하고 KIDP가 주관하는 ‘신기술분야 융합디자인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본 협약은 신기술·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석·박사급의 융합디자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KIDP와 참여 대학은 향후 4년간 140억 원을 투자해 신기술분야 융합 디자인 석·박사 교육과정 운영, 실무 단기 집중 및 글로벌 역량강화 교육과정 등 공동 학점 운영, 수요 맞춤형 산·학 연계 프로젝트 기반 인력 양성, 교육과 고용의 연계 및 성과확산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각 대학은 로봇, IoT, AI, AR/VR, 드론, 데이터 엔지니어드 UX디자인, 에너지, 모빌리티 등 미래성장동력 12대 신산업 중 혁신을 선도할 디자인 전문인력 770여 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13개 해외 교육기관, 기업, 디자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디자이너의 글로벌 역량 향상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KIDP와 참여 대학 측은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대학은 각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하여 융합디자인인재를 육성하며, 신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78개 사와 산학협력으로 실무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KIDP 윤상흠 원장은 “최근 디자인과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디자이너가 선도적으로 미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국가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