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환절기, ‘탈모’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면역력 저하에 큰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인체 각종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두피건강 또한 이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렵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는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뿐더러 두피 건강을 저하시켜 모발의 조기탈락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두피열’ 증상이 나타날 우려가 커 주의해야 한다. 두피열이란 체열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상체와 두피에 몰려있는 증상을 말한다. 체내 과도한 열 발생으로 인해 체열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나타날 수 있으며, 한방에서는 이 ‘두피열’ 증상을 탈모의 주원인으로 지목한다.

 

두피열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이는 평소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트레스 과다, 수면 부족, 피로 누적, 음주, 흡연 등의 소모적인 생활습관 반복은 장부 기능을 저하시켜 대사 활동 시에 과도한 열을 생성시킨다. 이로 인해 체열이 과다해지면 인체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뜨거운 것은 위로 오르는 특성에 의해 체열이 상체로 몰리기 쉽다. 상체와 두피로 몰린 열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고 모발의 생장주기를 단축시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인체는 두피가 건조해지면 피지 분비량을 늘려 건조함에 대응한다. 적정량의 피지 분비는 두피 건강에 도움 되지만, 문제는 두피열 증상이 오래 갈수록 발생한다. 피지가 과다해지면서 두피 염증이나 각질, 가려움증, 뾰루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피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두피 건강 문제만이 아니다. 체열 순환 저하로 두피열이 발생했기 때문에 안구 건조, 비염, 어깨결림, 소화불량, 과민성대장, 수족냉증 등의 각종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의료진들은 설명한다.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은 “두피열은 단순히 두피나 모발 건강 문제로 나타나지 않고 우리를 둘러싼 생활습관 및 전신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두피열로 인해 탈모가 나타났다면 증상 개선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건강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방에서는 몸 치료를 통해 두피열을 유발한 몸속 문제를 바로잡는 것에 중점을 둔다. 증상을 유발한 원인을 바로잡아야 증상 개선은 물론 재발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 원장은 “두피열 부적절한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기 위해 유념하되,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관리에서 그치지 않고 의료진을 통한 자세한 진단을 서두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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