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과 ‘찾아가는 왕릉 문화제–왕릉, 바퀴를 달다’ 진행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 이하 ‘궁능유적본부’)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이하 ‘재단’)와 오는 30일부터 조선 왕릉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비수도권 지역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왕릉 문화제-왕릉, 바퀴를 달다’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30일과 31일에는 경남 진주에서, 11월 6일부터 2일간은 경북 경주에서 경상도 주민들과 문화소외계층에게 조선왕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궁능유적본부 측에 따르면 지난해 궁능유적본부와 재단은 ‘창덕궁 달빛기행-궁, 바퀴를 달다’라는 이름으로 궁궐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비수도권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문화행사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올해 ‘조선왕릉문화제’ 두 번째 시행을 맞이해 수도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조선왕릉의 매력을 비수도권 지역으로 전파한다. 조선왕릉문화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을 문화힐링 공간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찾아가는 왕릉 문화제–왕릉, 바퀴를 달다는 진주성 공북문 잔디광장과 경주 교촌한옥마을에서 진행된다. 왕릉 브랜드 공연 ‘채붕–백희대전’, ‘융건릉–야조를 만나다’ 전시, 달빛기행 키트체험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채붕–백희대전은 조선시대 최고의 우인(優人, 전문적인 연희공연자) 광문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전통 연희극으로 소고잽이, 열두발상모, 사자춤, 솟대쟁이, 살판 등의 화려한 기술들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달빛기행 키트체험은 VR과 청사초롱 키트를 제작ㆍ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융건릉-야조를 만나다는 정조가 사도세자를 융릉으로 이장한 후 무예십팔기를 복원해 뜻을 세우려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동시 참여 인원을 제한해 사전 예약제로 실시될 예정이다. 채붕-백희대전은 1일 1회, 달빛기행 키트체험은 1일 5회씩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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