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AI·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250억원 투자 유치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AI·자율주행 로봇 등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기관과 펀드로부터 250억 원의 운영 및 시설자금을 투자 받는다고 5일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는 2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및 전환주식을 발행한다고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전환사채는 180억 규모로 대신신기술투자조합9호 60억, BNK투자증권 20억, 브레인자산운용 20억 등 다수의 기관에서 참여하며, 발행가액은 1만 9537원이다.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은 없고,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 만기는 2026년 10월 29일로 5년이다. 또한 전환주식은 70억 규모로 현대자산운용 20억, 수성자산운용 20억, 브레인자산운용 20억, 키움증권 10억으로 4개 기관에서 참여했으며, 발행가액은 1만 7548원으로 90%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건이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산자부 주관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재화된 핵심 로봇 기술과 부품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비롯해 유통, 물류, 국방,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을 자체 개발·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감속기 및 3D 비전 시스템 개발을 통한 기존 협동로봇 사업의 고도화와 마이크로 풀필먼트(Micro-fulfillment) 기반의 무인점포 시스템과 자율주행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 등 신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조달자금 중 80억 원은 유통·물류 자동화 사업, F&B 제조로봇 확대, 사족보행 로봇 상용화, 원천기술 개발 및 부품 국산화 등 R&D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70억 원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설확충 및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상장 8개월 만에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봇이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독보적인 로봇 기술을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투자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족보행 로봇, 사족보행 로봇, 협동로봇 등 주력사업에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마이크로 풀필먼트 기반의 무인점포 시스템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시스템 개발, 식음료 제조 로봇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캐시카우로 확보해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서 내실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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