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오는 12월 1일 오픈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이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각 금융사와 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각종 금융정보를 일괄 수집,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일 통합자산관리앱 ‘m.ALL’이 마이데이터서비스 기능적합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12월 오픈 예정인 미래에셋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All-in-One 투자진단 보고서’를 통해 다른 금융회사의 자산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기능과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투자 진단 콘텐츠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중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취득한 바 있다. 최종 확정된 규격기준의 기능적합성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서비스 시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세훈 미래에셋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장은 “최근 출시한 미래에셋페이, 오픈뱅킹 서비스 등과 연계를 통해 금융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앱으로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 증권사들이 개발한 서비스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투자자성향 분석, 종목 추천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따낸 다른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키움증권 등이 있다. 예비허가를 받은 곳은 신한금융투자·NH투자·KB·현대차·교보증권 등 5곳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는 맞춤형 자산관리(WM)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업 출시 초반에 시장 선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마이데이터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디지털·IT 분야의 인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 부문 경력직 공채를, 한국투자증권은 ▲데이터분석 ▲클라우드 엔지니어 분야에서 일반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IT본부 내 정보시스템부에서 인력을 모집 중이다. 담당 업무는 마이데이터 업무개발자로 ▲개인신용정보 데이터 제공·수집 개발 ▲마이테이터 기반 통합자산 관리 개발 등이다. 교보증권은 디지털신사업본부 내에서 ▲데이터엔지니어 ▲데이터분석가 ▲UX 디자이너 ▲PM(Product Manager) 등 직원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가시화된 해외 수출과 마이데이터 사업을 계기로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디지털 인재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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