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리, 통영오광대보존회와 업무협약(MOU) 맺고 실감콘텐츠 선보여

사진=㈜피플리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피플리(대표 이민재)는 경남의 대표 전통 가면극인 통영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6호)를 최신 미디어 기술로 구현한 참여형 실감콘텐츠 ‘Strange Vintage : 오광대의 기묘한 탈’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29일 ㈔통영오광대보존회(이사장 김홍종)와 뉴미디어콘텐츠 제작사 ㈜피플리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시작되었다.

 

보존회는 탈춤의 동작 데이터 제공과 자문을 담당하고, 피플리는 콘텐츠 제작과 기술 개발, 사업화를 추진하며 상호 협력하에 긴밀한 작업이 진행됐다.

 

통영오광대는 조선 후기에  통제사영(統制使營)에서 놀던 탈놀이로 시작돼 전승된 전통가면극으로 알려지며,  1964년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됐다.

 

총 5과장의 놀이마당으로 구성된 통영오광대는 보존회의 꾸준한 공연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전 세계적으로 찬사와 호평을 받아왔다. ‘Strange Vintage : 오광대의 기묘한 탈’은 통영오광대 5과장 중 2과장과 3과장을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Intro ‘오래된 골동품 가게’, Hallway ‘돌아올 수 없는 길’, Main ‘신묘한 궤’ 순으로 이머시브 스페이스를 구현했다.

 

이러한 공간은 최근 뉴욕, 상하이 등지에서 9년째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영국 극단 펀치드렁크의 <슬립노모어(Sleep no more)> 의 공연 형태인 이머시브 시어터(Immersive theater)를 지향한 것으로, 첨단 기술을 통해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몰입형 공간이라는 특징이 우리의 공연 형태인 ‘마당극’과 닮아 있어 이 점을 살려 우리나라 고유의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체험자는 각 센서가 부착된 탈을 착용하고 공간을 체험하며, 다중 속에서 개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다수 참여자 대상의 반응형 콘텐츠와 달리 각각의 참여자를 선별하는 다중 ID 분석기술이 도입돼 가능한 체험 방식이며, 관람객이 스토리에 더욱 몰입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3D 모션 캡처와 몰입형 입체 음향 등의 기술도 활용했다.

 

이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실감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추진되며, ㈜피플리는 현재 이머시브 시어터 공간을 구축하고, 사업화를 위한 브랜딩 작업까지 완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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