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디즈니+’ IPTV 독점 제공···결합 요금제 출시

11일 열린 기자 간담회 질의응답 모습. 왼쪽부터 최창국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 정수헌 Consumer부문장(부사장),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전무), 정대윤 미디어파트너십담당. 사진=LG유플러스

[김진희 기자] 오는 12일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상륙을 앞두고 IPTV 독점 제휴를 체결한 LG유플러스가 관련 요금제를 공개했다.

 

 11일 LG유플러스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 IPTV 서비스인 U+tv를 통해 글로벌 OTT 서비스 ‘디즈니+’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월 2만4600원에 IPTV 서비스와 디즈니+의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결합 요금제도 출시한다.

 

 디즈니+는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저스·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아바타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 및 콘텐츠를 보유한 글로벌 OTT 서비스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이번 디즈니+ 제휴는 자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간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 이해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 개발 ▲독자 마케팅으로 상품 가치를 전달하고자 했던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조사 결과 상당수의 고객이 IPTV 서비스 가입에 영향을 미친 요소로 ‘특화된 OTT 서비스’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U+tv를 통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숫자가 지난해 1월 대비 올해 7월 약 2배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IPTV 핵심 타깃 가구와 디즈니+를 선호하는 가구가 일치하는 만큼, 고객 만족도 향상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U+tv 핵심 고객층인 1인·2인 가구와 어린 자녀를 둔 키즈맘 가구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OTT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디즈니+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공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 제휴를 맞아 IPTV와 OTT를 결합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프리미엄 디즈니+’요금제는 월 2만4600원(3년 약정/인터넷 결합 기준/VAT 포함)에 U+tv와 디즈니+의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가입자는 디즈니+ 계정 생성 후 한 차례만 등록하면, 추후 별도 로그인 없이 편리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출시했다. 월 9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 및 10만원대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디즈니+ 구독권을 매월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LG헬로비전에서도 디즈니+를 만나볼 수 있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서비스인 헬로tv와 디즈니+를 결합해 ▲뉴프리미엄디즈니+(월 2만2400원) ▲뉴베이직 디즈니+(월 2만1300원) 등 2종의 상품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신규 가입 고객에게 디즈니플러스 3개월 구독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IPTV 고객 중 프라임 라이트(월 1만7600원) 이상 또는 인터넷 1G 이상 신규·재약정하는 고객과 올해 말까지 5G·LTE 전 요금제 신규·기변 고객에게는 디즈니플러스를 3개월간 감상할 수 있는 구독권이 증정된다.

 

 디즈니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압도적 화질과 음향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U+tv 사운드바 블랙’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내놓는다. 사운드바 블랙은 돌비 아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피커형 셋톱박스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요금제와 사운드바 블랙을 동시 가입하면 사운드바 블랙 임대료가 50% 할인된 월 2만7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디즈니 사운드바 패키지에 가입하고 U+투게더 결합 시에는 사운드바 블랙의 임대료가 전액 할인된 월 2만4600원에 디즈니플러스와 U+tv, 사운드바 블랙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은 OTT 서비스 활성화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국내 주요 OTT 이용자는 2019년 1분기 3597만명에서 2021년 3분기 6547만명으로 약 82% 성장했다.

 

 이에 발맞춰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IPTV에 디즈니+를 독점 제공하는 내용의 제휴 체결, 이번 디즈니+ 콘텐츠 수급을 통해 차별화된 IPTV 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디즈니+를 통해 영화나 해외 드라마를 즐기는 콘텐츠 고관여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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