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함몰유두, 미용 및 유방질환 예방 위해 교정 필요"

사진=맘스외과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가슴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신체 부위다. 누군가에게는 자신감의 표현 수단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함몰유두’다. 

 

함몰유두는 선천적, 후천적으로 한쪽 또는 양쪽 유두가 돌출되지 않고 유방의 안쪽 방향으로 들어간 함몰된 모습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2%의 여성이, 우리나라에서는 약 3%의 여성이 함몰유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은 사춘기에 여러 호르몬과 성장 인자의 영향으로 발달된다.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유두가 발달하게 될 수 있다. 유륜과 유두 복합체 아래 섬유조직이 부족하거나 혹은 너무 단단할 경우 유두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유두 밑받침 부분이 부족해져 함몰된 모습으로 보인다. 

 

함몰유두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총 3가지 단계로 분류된다. 1단계는 자극을 조금만 줘도 유두가 잘 나오고, 손으로 살짝만 당기거나 몸이 추우면 유두가 앞으로 나온다. 2단계에서는 손으로 잡아당겼을 때 완벽하게 돌출되진 않지만 50% 정도는 나오는 편이다. 마지막 3단계는 심한 함몰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자극을 줘도 온전한 모습을 보기 어렵다. 

 

이처럼 단계별 증상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적절한 유두함몰 교정을 진행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1단계에서는 쌈지봉합법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유두와 유륜이 만나는 곳에 5mm 미만의 작은 절개선을 내고, 유두를 잡아당긴 상태에서 안쪽으로 실을 끼워 매몰해준다. 고리 모양으로 숨긴 실을 당겨서 유두 모양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이는 모양보다는 수유가 가능하도록 유관을 보존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미혼이자 출산 전인 여성이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수록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두 복원술은 2, 3단계에 권장되는 수술 방법이다. 오목하게 들어간 유두 피부 부분을 열어주고 피부를 잡아당기면서 어느 지점까지 내려갔다가 이를 뒤집어 유두 모양을 만든다. 뒤집어서 만들어진 유두 아래에 빈공간이 생기는데, 이 부분은 유륜 밑을 실로 봉합해 당겨 채워준다. 

 

이는 재발이 없고 영구적인 유지가 가능한 방법이다. 짧은 유관과 내번 피부를 분리해야 하므로 수유 가능성이 없는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유두 모양을 만들 수 있으며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맘스외과 유방외과 전문의 배진혜 원장은 “유두는 아름다운 가슴의 마지막 조건으로, 가슴과 균형을 이루는 크기와 모양을 바로잡아야 한다. 수술할 병원의 수술 후기, 가격 등도 고려해서 유선조직이 다치지 않도록 하면서 증상의 정도와 단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적용해 미용적인 부분과 가슴의 기능적인 부분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