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켈로이드 흉터, 절제∙봉합∙전자선치료 병행하는 통합 솔루션 필요"

사진=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우리 몸의 피부는 다양한 외부의 충격에 의해 상처를 입어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자연 회복이 된다고 해서 상처를 입기 전의 피부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상처의 정도에 따라 크고 작은 흉터가 남거나, 아무는 과정에서 상처보다 더 크고 튀어나오는 켈로이드 흉터가 생길 수도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수술에 의한 상처 등 피부가 손상을 입었을 때 상처가 아물면서 나타난다. 아주 작은 상처라도 그 상처보다 훨씬 두드러지고 큰 붉은 색의 흉이 생기며, 자연 회복이 어려워 전문적인 치료 과정이 요구된다. 본인의 부주의로 생기는 켈로이드 흉터라면 어쩔 수 없지만, 출산 시 진행하는 제왕절개 수술 등 피치 못할 상황에 의해 생기는 제왕절개 켈로이드 흉터는 또 하나의 외모 콤플렉스를 낳는다.

 

특히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서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는 사람이 많다.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출산 중 급박한 상황 변화로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면서 큰 흉터가 남는 산모가 적지 않다. 이러한 경우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켈로이드 체질을 가진 사람들에서 볼 수 있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 출산 이후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일반적으로 켈로이드 흉터를 없애는 방법에는 주사요법, 절제 후 봉합수술, 전자선 치료 등이 있다. 켈로이드 치료 중 주사요법은 크기가 작은 켈로이드에 적절한 방법이다. 따라서 제왕절개 수술 후 생긴 큰 켈로이드 흉터에는 외과적 수술인 절제 후 봉합 수술과 전자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켈로이드 절제 후 봉합 수술은 주사 요법으로 해결이 어려운 커다란 크기의 켈로이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원래 흉터를 외과적인 수술로 절제해 크기를 줄이고, 세밀하게 현미경으로 재봉합하는 과정을 거쳐 켈로이드를 없애는 방법이다. 수술 다음날부터 전자선 치료를 병행하면 대개 재발방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켈로이드 흉터는 체질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외상이나 수술한 경험이 없으면 본인이 켈로이드 체질인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안성열 원장은 “켈로이드 흉터는 모든 사람들의 상처와 흉터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체질적으로 켈로이드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켈로이드 특성이 있는 피부를 수술전에 정밀 진단하고 켈로이드 흉터를 세심하게 없애기 위해서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노하우를 동시에 이해하는 전문 의료진에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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