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업자 신용카드 속속 출시…어느 카드사 가입할까

우리카드, 선호 서비스 ‘키트’로 제공…기본 0.5% 적립
삼성카드, 기본 0.7% 포인트 적립에 통신∙골프 등 추가
신한카드, 소상공인 서비스 강화 위해 스타트업에 투자

우리카드의 개인 사업자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인 ‘Biz KIT(비스킷)’카드. 우리카드 제공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어느 카드사에서 발급해도 혜택이 비슷했던 개인 사업자 신용카드 신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카드사가 개인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양해지면서 회사별 상품과 서비스를 비교해 발급받으면 사업장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달 말 개인 사업자 선호 업종에서 맞춤 혜택을 담은 ‘Biz KIT(비스킷)’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필요한 혜택을 담았다. 국내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 한도 없이 0.5% 포인트 적립 혜택을 기본으로 받을 수 있다. 일정 수준의 전월 실적을 달성하면 추가 혜택인 세 가지 키트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OWNER KIT(오너 키트)는 사용 패턴에 특화된 ▲해외 온∙오프라인 ▲외식 ▲온라인 쇼핑 ▲대형 할인점에서 5%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OPERATION KIT(오퍼레이션 키트)엔 ▲렌털 ▲정기 결제에서 5%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개인 사업자만을 위한 PREMIUM KIT(프리미엄 키트)을 통해 경영관리 시스템인 캐시노트 고급형을 정기 결제하면 20% 포인트를 적립하고 가맹점 리뷰 통합 관리, 방문∙상권 분석 자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부가세 환급 지원, 전자세금 계산서 발행, 매출∙매입 통합관리 등 세무 관리를 위한 개인 사업자 Win-Tax 혜택과 전 세계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도 더했다.

삼성카드의 개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카드인 ‘삼성카드 CORPORATE #7 MORE’ 카드. 삼성카드 제공

 삼성카드도 최근 개인 사업자를 위한 카드인 ‘삼성카드 CORPORATE #7 MORE’ 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 혜택은 물론 개인 사업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업종에서 추가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0.7%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 혜택은 전월 이용 실적이나 월 적립 한도 없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개인 사업자가 많이 사용하는 ▲유선전화∙인터넷 요금 ▲국내 골프장 ▲백화점 분야에서 추가로 0.5%를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되며, 월 2만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다.

 

 이 밖에도 카드사들은 개인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예약 관리 전문 기업 테이블매니저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투자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AI 기반의 가맹점 예약 관리 서비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협업 체계를 구축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상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향후 신한카드는 자사의 고도화된 플랫폼, 초개인화 마케팅을 활용해 가맹점의 예약 상품권을 공동 판매하고 사업장 경영 진단이나 신용 관리 서비스와 같은 개인 사업자 전용 부가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예약 데이터를 이용해 운영 자금이 필요한 시점을 예측해 가맹점의 운영 자금 대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개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데에도 다양한 정보와 기술이 필요해지면서 카드사들도 이에 맞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카드사들은 이들 고객의 사업장 운영에 도움이 되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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