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 지점을?’…메타버스 활용도 높이는 기업은행

내년 4월 경 싸이월드 내 뱅킹서비스 제공 목표
IBK창공 데모데이 메타버스 공간서 개최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김재홍 IBK기업은행 개인고객·카드사업그룹 부행장(오른쪽)과 손성민 싸이월드제트 대표가 ‘서비스 협업 및 제휴에 관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IBK기업은행 제공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IBK기업은행이 메타버스를 통해 다양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메타버스 플랫폼 내 은행 영업점 개설을 추진하는가 하면, 메타버스를 자행의 혁신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에 참여한 기업과의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상품 가입 등이 가능한 영업점 개설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싸이월드 재오픈 예정일인 12월 17일 ‘IBK도토리은행(가칭) 브랜드관’을 연 후, 내년 4월 경엔 실질적인 뱅킹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싸이월드 내 영업점을 개소할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16일 싸이월드제트와 싸이월드 메타버스 플랫폼에 ‘IBK 도토리은행’을 오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비스 협업 및 제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IBK 도토리은행’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방문해 기업은행의 개인상품 및 서비스 체험이 가능한 은행권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영업점이다. 기업은행은 도토리 구매건 수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IBK 도토리통장(가칭)’ 등 싸이월드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게임요소를 접목한 ‘메타버스 금융체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은행 개인고객부 관계자는 “싸이월드 재오픈이 기업은행의 고객 유치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판단 하에 선제적으로 싸이월드와 제휴를 맺었다”며 “향후 은행 개인디지털그룹 채널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킬링콘텐츠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스타트업 육성 분야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 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 중 화상으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게더타운’을 통해 미팅공간, 영업점, 홍보관을 만들어 활용 중이다.

 

 지난 9월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IBK창공’을 졸업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기업 보고플레이의 류승태 대표, AI 기반의 부동산 데이터·심사 서비스 기업인 탱커의 임현서 대표와 온라인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윤 행장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업대표들과 만나 혁신창업기업 육성과 지원,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IBK홍보관을 함께 관람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26일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 열리는 ‘IBK창공’ 마포 7기 및 구로6기의 데모데이 행사를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오프라인 참석이 어려운 참관객 및 관계자를 위한 것으로, 기업은행은 ‘IBK창공’ 데모데이의 현장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업부스를 메타버스로 구현하기로 했다. 데모데이 참가자는 가상공간에서 창공기업 제품 및 서비스 소개 영상과 이미지를 찾아 볼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기업 홍보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금융사 점포를 메타버스 내에 구축할 수 있다”며 “향후 메타버스 활용 범위가 디지털자산 등으로 확대될지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IBK창공’ 데모데이 메타버스 홍보관. IBK기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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